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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요한 새벽 차가운 날들 오고가는 발걸음과
완벽한 아침 검정색 군화 빛나는 백마 최신식 무기 완벽한 질서 
난 어느새 익숙해졌나
난 어느새 주저앉았나
내 어깨의 계급장이 빛날 때 내 가슴속의 심장은 죽어가고
반짝이는 신식 총을 잡을 때 내 가슴 속의 칼날은 무디어진다
빼앗긴 태양, 빼앗긴 계절, 빼앗긴 언어, 빼앗긴 슬픔
난 어느새 망각했던가
난 어느새 외면했던가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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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어느새 주저앉았나
내 어깨의 계급장이 빛날 때 내 가슴속의 심장은 죽어가고
반짝이는 신식 총을 잡을 때 내 가슴 속의 칼날은 무디어진다
빼앗긴 태양, 빼앗긴 계절, 빼앗긴 언어, 빼앗긴 슬픔
난 어느새 망각했던가
난 어느새 외면했던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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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하늘의 붉은 태양 떠올라
내 게으른 발걸음 재촉하고
얼어붙은 강이 녹아 흐르면 내 빼앗긴 봄날을 잊지 말라한다
내가 만들 단 하나의 노래, 내가 품을 단 하나의 꿈
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앤다
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계절은 덧없이 바뀌는데
난 여기 꼼짝도 못하고 이렇게 핑계만 대고 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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빼앗긴 태양, 빼앗긴 계절, 빼앗긴 언어, 빼앗긴 슬픔
난 빼앗긴 푸르른 날들 잊지 않겠다 그날까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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